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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움츠러든 몸,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골프 엘보’ 주의해야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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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밀폐된 실내 공간보다는 야외에서 즐기는 취미 활동을 재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랜만의 라운딩을 위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생활을 지속하다가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골프 엘보’가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골프 엘보’라는 별칭이 붙은 ‘내측상과염’은 팔꿈치 안쪽 근육에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 유착 및 힘줄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안쪽 팔꿈치를 반대편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목을 뒤로 젖혔을 때 안쪽 팔꿈치가 아프다면 내측상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골프 외에도 집안일, 직업 등 반복적인 팔꿈치 사용을 하거나 반복적인 팔 운동으로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주어질 때 누구나 내측상과염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속도와 강도 등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진행되어 정확한 발병 시점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게 팔꿈치에서 시작된 통증이 아래로 뻗쳐 나가는 양상이며 통증의 강도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가져오는 내측상과염은 △수술 및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 △신경차단술 △재생치료(프롤로 주사, DNA 주사 등)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으며, 초기에 증상이 발견된다면 간단한 비수술 통증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수술 통증 치료 중 PRP 치료는 기존 병력 기록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따라서 급성이거나 첫 발병, 약한 강도의 만성의 경우, 비교적 손쉽고 부담이 가지 않는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경차단술, 재생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이 권장된다.

특히 팔꿈치와 같은 관절은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비롯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 염증의 유무, 통증 강도에 따른 복합적이고도 전략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특수 카테터를 통증 유발 신경 부위에 넣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며 약물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신경차단술을 선행해 증상 초기 염증 및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이후 손상된 조직을 개선하기 위한 DNA, 프롤로 주사치료 등의 재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DNA 주사 치료는 기존 PRP 치료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으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 초음파의 유도하에 인체에 무해한 조직재생 약물을 직접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을 재생, 혈관 증식을 유도시키고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 같은 주사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통증의 강도 등에 맞게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충격파나 도수치료 등으로 관리를 해나가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팔꿈치 치료에는 휴식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상황상 충분한 휴식을 갖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팔꿈치 통증을 자각했다면 손과 팔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가까운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